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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국내주식 매도 멈출까…모레 비중 확대 재추진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4.07 07:26
수정2021.04.07 07:31

[앵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투자 허용 범위 조정 여부를 다시 논의합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정해둔 목표치를 벗어나도 되는 범위를 더 늘려, 국내주식투자 비중을 확대한다는 게 골자인데요.

이한나 기자, 국민연금이 다시 기금위를 열죠?

[기자]

네, 국민연금은 오는 9일 기금위를 다시 열고 리밸런싱, 그러니까 국내 주식투자 허용 범위 조정 여부를 재논의합니다.

지난달 26일 열린 기금위에서 민간위원들의 반대로 보류된 지 2주 만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리밸런싱 안건에 대해서만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기금위가 단일 안건만 논의하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앵커]

안건 내용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국민연금의 올해 국내 주식 비중 목표는 16.8%입니다.

이걸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범위가 지금은 ±2%포인트인데, 이걸 ±3~3.5%포인트로 확대하는 겁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은 지난달 말 기준 19.1%입니다.

허용 범위가 확대되면 지금처럼 매도할 필요가 없어지고, 추가 매수도 가능해집니다.

정부가 이렇게 국민연금의 주식 투자 허용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개인투자자의 반발이 거세진 데 따른 건데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은 올해 들어 국내 주식 시장에서 투자 비중을 맞추기 위해 약 16조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이로 인한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셌습니다.

모레 회의에서 이 안이 통과되면 국내 증시엔 호재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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