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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가” LG폰 눈물의 재고떨이…해외 공장은 ‘폐쇄수순’

SBS Biz 강산
입력2021.04.06 17:58
수정2021.04.06 18:51

[앵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LG폰 재고소진에 나섰습니다.

중국 등 LG전자의 해외 스마트폰 생산 공장은 폐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LG폰 마케팅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이미 지난 2월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 원까지 대폭 올린 바 있습니다.

공시지원금을 올리고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막판 재고소진'에 나선 겁니다.

[진 모 씨 / 휴대폰 대리점주 : 원래 벨벳이나, 이런 폰이 저렴한 제품이 아니었어요. LG폰사업이 철수된다고 해서 한시적으로 2~3월부터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거고 좀 더 지켜봐야 (알겠죠.)]

[A 이동통신사 관계자 : 제조사와 소비자 편의 확대를 위해 지원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당장 지난해 9월 출시된 LG윙 등 인기폰 위주의 대대적인 가격 인하가 예상됩니다.

기기값 0원의 공짜폰과 현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폰'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종민 / LG전자 홍보실 책임 : LG전자는 기존 통신사 거래사들과 약속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이후에는 시장이 삼성전자 스마트폰 위주로 더 공고화 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폭은 더 줄어들 전망입니다.

[박강호 / 대신증권 IT부문 연구원 : 삼성전자의 경우 점유율 확대 측면에서 경쟁이 완화되니까 마케팅 비용이 이전보다 늘어나지 않게 되고. 소비자에게 (가격)혜택은 이전보다 줄어들게 되겠죠.]

중국 등 LG전자의 해외 스마트폰 생산공장들은 가동을 중단하거나 폐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LG전자는 부지매각 등 "공장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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