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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강북도 공시가격 반발…이의신청 역대 최다 넘기나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4.06 17:54
수정2021.04.06 18:51

[앵커]

아파트 공시가격의 적정성을 놓고 강남권은 물론 강북권에서도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시가격이 너무 높다"는 이의신청 건수가 지난해보다 대폭 늘어 역대 최다가 될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홍제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 기준 공시가가 9억원대로  지난해보다 30% 넘게 뛰면서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를 내야 합니다.

"납득할 수 없다"는 주민이 많아지면서 주민의 70%가 이의신청에 나섰습니다.

[강 모 씨 / 홍제센트럴아이파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 다른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실거래가가 저희보다 높아요. 그런데도 공시가는 저희보다 낮고요. 집을 팔아서 이익을 실현한 것도 아닌데 (세금이) 너무 과도하다고 생각하고요.]

앞서 대치동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강남과 강동 주민들이 반발한 데 이어 서대문과 노원, 성북 등 공시가격 이의신청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이처럼 강남과 강북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의 집단반발이 이어지면서 올해 공시가격 이의신청 건수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07년 5만6천 건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공시가격 이의신청은 3만7천여 건으로 1년 전보다 30% 급증했는데, 5일까지 접수된 올해 이의신청은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오는 29일 공시가격을 확정하면서 이의신청 건수와 공시가격 산정 참고자료도 같이 공개할 예정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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