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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도 멈추나?…반도체 부족으로 그랜저 생산 ’위기’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4.06 11:23
수정2021.04.06 12:07

[앵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는 모습입니다.

현대차가 울산 공장에 이어 추가로 다른 공장의 휴업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윤성훈 기자, 현대차가 추가로 휴업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현대차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아산공장의 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산공장에서는 그랜저와 소나타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노사는 내일(7일)부터 사흘간 휴업, 이어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절반만 가동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휴업 기간 등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휴업이 결정된다면 국내 세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그랜저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이미 내일부터 울산공장 가동 중단이 예정돼 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대차는 내일부터 일주일간 울산1공장의 가동을 멈춥니다.

울산1공장에서는 코나와  현대차가 최근에 출시한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가 생산되는데요.

마찬가지로 차량용 반도체 등의 수급 차질로 가동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아이오닉5의 경우 사전계약 물량만 4만 대에 달하는 상황인데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지연이 우려됩니다.

[앵커]

이런 생산 차질은 결국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칠까 우려되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빠른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대차와 기아의 1분기 판매량은 각각 100만대, 70만대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0%, 6% 넘게 증가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라는 악재를 맞닥뜨린 건데요.

반도체 품귀 현상이 현대차의 2분기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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