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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LG폰 ‘눈물의 재고 떨이’…‘공짜폰’ 늘린다

SBS Biz 강산
입력2021.04.06 11:23
수정2021.04.06 12:07

[앵커]

LG전자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결정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막바지 '재고 떨이'를 준비 중입니다.

공짜폰은 물론, 웃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폰까지 쏟아질 전망인데요.

강산 기자, 당장 이통사들 고민이 크겠는데, 현재 LG폰 처리 방안은 어떻게 논의되고 있나요?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시장 철수를 결정한 LG전자 스마트폰의 마케팅 지원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이미 LG전자 철수설이 확산된 지난 1~2월부터 이통3사들은 마케팅 지원을 확대해 'LG윙' 등 주요 기종의 공시지원금을 대거 올렸습니다. 

또 사은품을 증정하는 등 프로모션도 벌였는데, 이런 소비자 혜택을 넓혀 막바지 '재고떨이'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이통사가 마케팅 지원을 늘리면 LG전자 스마트폰 재고는 빠르게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보면 소비자는 LG폰을 얼마에 살 수 있는 건가요?

[기자]

지난해 9월 출시된 최신형 전략 스마트폰 LG윙은 출고가가 110만 원인 제품인데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서 공시지원금을 최대 60만 원으로 대폭 인상하면서 40만 원대에서 구매 가능했습니다.

추후 공시지원금 액수에 따라 기기 가격이 20~30만 원 대에서 형성될 전망입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LG V50씽큐는 시지원금이 60만~73만에 달해 기기값 0원인 경우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벨벳과 Q92 등 모델의 경우, 현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폰'으로 팔리는 경우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LG전자가 다음 달 말까지만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중고폰이 아니라면 이통사를 통해 살 수 있는 시기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예상이 나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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