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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LG전자 모바일 사업 철수 예상된 일…中 기업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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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4.06 07:33
수정2021.04.06 08:16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애플카 핵심은 자율주행"

팀 쿡 애플 CEO가 애플카에 대해 직접 언급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쿡 CEO는 팟캐스트를 통해 공개된 애플카 관련 인터뷰에서 "자율 주행이 핵심"이라고 설명하면서 "내부적으로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자동차 자체를 개발하는 것인지, 관련 기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특히 쿡 CEO는 애플의 모든 프로젝트가 최종 제품으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통합하고 교차점을 찾는 것을 즐긴다"면서 "그와 관련된 주요 기술을 소유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쿡 CEO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그가 이룬 업적을 존경하고 테슬라도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말했습니다.

◇ 소프트뱅크, 바이오기업 투자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바이오기업 인바이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투자 규모는 약 12억 달러, 1조 3천억 원에 달하는데요.

인바이테가 발행하는 전환사채에 투자하는 방식이 유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투자금은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시스와 합작 투자한 '게놈 시퀀싱 플랫폼' 개발에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인바이테는 지난 1년간 주가가 세 배나 뛰었고 시가총액이 77억 달러에 달합니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들어 상장사 투자를 늘리는 한편 생명과학과 의료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요.

앞서 인바이테와 합작사를 세운 나스닥 상장 바이오기업 퍼시픽 바이오사이언시스에도 투자한 바 있습니다.

◇ 포스코, 미얀마 군부 '거리 두기'

다음은 외신이 주목한 우리 기업 소식입니다.

포스코가 자회사인 포스코강판과 미얀마 군부의 통제를 받는 미얀마경제홀딩스와의 합작 관계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단독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포스코강판이 합작사에 대해 보유한 지분 70%를 매각하거나, 나머지 지분 30%를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미얀마경제홀딩스가 보유한 지분 30%의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포스코는 미얀마에서 자회사인 포스코강판을 세우는 과정에서 미얀마 군부 소유기업과 합작사를 만들었는데요.

이를 두고 현지 시민단체는 소수민족을 학살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를 저지른 미얀마군에 포스코가 재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장기화되는 상황 속에서 미얀마경제홀딩스는 현재 미국과 영국의 제재대상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 "LG 모바일 철수는 중국 때문"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 뛰어든 지 26년 만에 완전 철수를 선언했죠.

이를 두고 외신들은 예측 가능했던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스마트폰 시장 초기에 LG는 최고 수준의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면서도 "최근 몇 년 동안은 경쟁력을 보이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LG전자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전기차 부품 솔루션 공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서 "애플 등 거대 테크기업이나 '스마트' 전기차를 생산하려 하는 전통적 자동차 제조업체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모바일 시장 전체 3위에 달하는 LG의 시장 점유율을 놓고 삼성과 애플이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는데요.

삼성이 조금 더 우위에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LG전자가 스마트폰 철수를 결정한 것이 중국에 밀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는데요.

신문은 "과거 일본의 전기 업체를 궁지로 몰아넣던 한국 기업들도 중국 기업의 추격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철수하기 시작했다"라고 진단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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