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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도 휴업 검토…“그랜저 인도 늦어지나”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4.06 07:25
수정2021.04.06 09:09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가 심각합니다. 얼마 전, 현대차 울산 공장이 휴업에 들어간다는 소식 전했었는데, 아산공장도 멈출 위기에 놓였습니다. 아산공장에서는 현대차의 주력 세단 그랜저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요. 윤성훈 기자, 차량용 반도체 부족 파장이 국내에서도 커지는 분위기네요?

현대차가 이번에는 아산공장의 휴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아산공장에서는 그랜저와 소나타가 생산되고 있는데요.

노사는 내일부터 3일간 휴업, 오는 12일부터 3일간 절반 가동을 두고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휴업 기간 등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그랜저는 국내 1위 세단인데, 그럼 이미 계약하신 분들의 차량 인도가 늦어질 수 있다는 거군요?
일부에서 차질이 우려됩니다.



그랜저의 지난달 판매량은 9,200대를 넘겼습니다.

이는 일부 완성차업체의 한 달 판매량을 웃도는 수준입니다.

현대차는 인기 차종의 생산 차질을 막기 위해 각 공장의 주말 특근 여부를 주 단위로 점검하고, 인기 차종 위주로 반도체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그랜저 공장까지 가동 중단을 검토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이오닉5를 생산하는 울산공장은 이제 휴업에 들어가죠?
보도된 대로, 내일(7일)부터 14일까지 울산1공장의 가동을 멈춥니다.

사전계약 물량만 4만 대에 이르는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이게 단기에 해결될 상황이 아니라는 겁니다.

울산 1공장에 이어 아반떼를 만드는 3공장도 반도체 부족으로 특근을 안 하기로 했는데, 업계에선 감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상황은 가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 그때까지 현대차도 부족한 부품을 그때그때 구해서 버텨야 하는 터라 불안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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