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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中 베팅 성공한 테슬라…‘천슬라’ 기대에도 지뢰 곳곳에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1.04.06 06:07
수정2021.04.06 09:07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지난 1분기 깜짝 성적표를 내놨죠. 최근 미 국채금리 상승 기조에 곤두박질치던 주가도 조금씩 회복되고 있는데요.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계획과 함께 호재가 겹친 테슬라의 향후 주가 흐름까지 뉴스픽 시간에 짚어보겠습니다. 장가희 기자, 우선 테슬라 주가 흐름부터 짚어볼까요?
차트로 확인해 보시겠습니다.



지난달 31일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방안이 발표되면서 상승 동력을 얻은 테슬라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처음 열리는 오늘 장에서 4.43% 올랐습니다.

지난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역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라면서요?
네, 테슬라의 올 1분기 차량 인도 물량은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18만 4,800대입니다. 

이는 8만 대를 기록했던 1년 전과 비교할 때 2배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특히 전체 판매량의 대부분은 모델3과 모델 Y가 차지했는데요.

1년 전보다 판매량이 139%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 판매 실적이 좋았다고요?
머스크는 중국이 장기적으로 테슬라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 중국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지난 2019년 상하이에 첫 해외공장을 지은 후 지난해에만 중국에서 모델3을 약 14만 대를 팔았습니다.  

올해는 모델Y를 추가로 양산해 중국 전기차 시장 장악도를 높일 계획입니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할 전망인데요.

이에 힘입어 테슬라의 판매실적도 크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증권사 목표주가도 오르고 있죠?
네, 미 증권사 웨드부시가 종전 950달러에서 1천 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중장기 목표주가는 1,300달러로 제시했는데요.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연간 목표 인도량인 85만 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건은 앞으로인데, 사실 테슬라에 여러 난관이 있어서 경계감도 여전하죠.
그렇습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시장 경쟁에 뛰어들면서 테슬라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관건입니다.

일각에서는 더 이상 테슬라가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은 될 수 없다며 목표 주가를 하향한 곳도 있습니다. 

미 금리 상승세로 인한 주가 압박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또, 중국군이 테슬라 금지령을 내리거나 당국이 테슬라 중국 법인과 예약 면담을 가지는 등 경계도 이어지고 있어서, 이 부분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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