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LG 스마트폰, 이젠 안녕…“4년간 AS는 이상 無”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4.06 06:07
수정2021.04.06 07:03

[앵커]

LG전자가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하겠다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으로 LG전자의 미래 전략은 어떻게 되는지, 소비자들의 보호 조치는 어떻게 되는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우선 기존 LG 스마트폰 이용객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자]

고객 입장에서 당장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LG전자는 사후 서비스를 기존처럼 계속 유지할 방침입니다.

LG전자는 국가별 기준과 법령에 따라 AS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실시하겠다고 공지했는데요,

국내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르면 스마트폰 품질 보증 기간은 2년, 부품 보유 기간은 4년입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필요한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2년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되면 기기 고장이 없더라도 장기간 사용하긴 힘들게 됩니다.

[앵커]

스마트폰 업계로 보면, LG 고객들 어디로 갈 것인가가 관심이겠군요?

[기자]

LG전자 스마트폰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를 밑돌지만, 국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기준 점유율이 10%에 달합니다.

우선 LG전자 스마트폰이 안드로이드 기반인 만큼, 애플보다는 삼성전자의 수혜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도 최근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LG 스마트폰 일부를 포함하면서 LG폰 이용자 공략에 나섰습니다.

다만 중국 업체들도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빈틈을 파고들 것으로 예상돼, 여유를 부릴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접고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은 어떤 겁니까?

[기자]

우선 미래차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오는 7월 글로벌 자동차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는데요.

전기차 파워트레인 개발과 생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완성차 시장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는 6G와 전장부품 등을 위해 핵심 모바일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은 지속하기로 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성훈다른기사
“배송비 부담 없이 교환·반품”…네이버파이낸셜, 판매자에 배송비 지원
캠핑용 튜닝카, 다음달 1일부터 車보험료 40% 저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