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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255.5조원…확정급여형 수익률은 또 1%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4.05 17:57
수정2021.04.05 18:47

[앵커]

퇴직연금이 한 해 30조 원씩 쌓이고 있지만, 수익률은 제자리걸음입니다.

특히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고작 1%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255조 5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 넘게 증가했습니다.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수익률은 제자리입니다. 

최근 3년간 추이를 보면 퇴직연금은 매년 30조 원 넘게 늘어나며 계속 덩치가 커졌는데 수익률은 1~2%대를 유지하는 데 그쳤습니다.

최근 10년간 연 환산 수익률도 3%를 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코스피 수익률이 1년 전보다 30% 넘게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입니다. 

특히 회사가 대신 자금을 운용하는 상품인 확정 급여형의 연간 수익률은 매년 1%대에 그쳐 근로자가 직접 상품을 운용하는 확정 기여형이나 개인형 퇴직연금과 비교해 수익률 상승이 미미했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확정 기여형과 개인형 퇴직연금 제도에선 실적배당형 상품 투자 비율이 높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최근 주식 시장의 활황 현상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수익률과 세제 혜택 등의 영향으로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의 적립금을 합한 금액은 처음으로 100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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