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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日 아사히코에 또 자금 지원…왜?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4.05 11:32
수정2021.04.05 18:09

[앵커]

풀무원식품, 코로나 와중에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는 회사인데, 7년여 전에 인수한 일본 계열사 '아사히코'만 생각하면 고민이 커진다고 합니다.

만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밑 빠진 독 신세라고 하는데요.

장지현 기자 연결합니다. 

아사히코, 어떤 회사고 풀무원식품이 자금 지원은 얼마나 한 건가요?

[기자]

아사히코는 2014년 풀무원 식품이 인수한 일본 4위권 두부업체입니다. 

풀무원식품은 이 회사를 인수하면서 일본 시장에서 두부와 유부 제품을 중심으로 식품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풀무원식품은 앞서 2018년도 재무구조 개선과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해 아사히코에 대해 39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도 아사히코가 실시한 불균등 유상증자에 참여해 10억엔, 우리 돈으로 109억 원을 투자했고 지분율은 기존 56.51%에서 61.16%에로 상승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자꾸 자금 지원을 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우선 아사히코가 인수 이후 만년 적자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사히코는 지난해 매출 1267억 원 순손실 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부터 지금까지 누적 순손실은 552억 원입니다.

2018년엔 아사히코의 외식업 자회사였던 경아와 물류 자회사인 아사히물류를 각각 매각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부채규모를 200억 원 가까이 줄이기도 했습니다. 

풀무원식품은 아사히코를 통해서 앞으로 일본시장에서 신규 사업인 면류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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