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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GS칼텍스 현장조사…오너일가 ‘일감 몰아주기’ 의혹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4.05 11:32
수정2021.04.05 12:00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GS칼텍스 등 GS그룹 계열사들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GS 계열사 어디가 조사를 받고 있나요?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은 현재 GS칼텍스와 GS ITM을 대상으로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중순에는 서울 역삼동 GS칼텍스 본사에 조사관 10여 명을 급파해 현장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GS그룹이 공정위 조사를 받는 것은 2005년 별도 그룹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입니다.

GS칼텍스에 대한 조사는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GS그룹과 다른 계열사들로 현장조사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앵커]

구체적 혐의 내용은 뭔가요?

[기자]

GS ITM은 2006년 설립된 GS그룹의 시스템통합 IT계열사인데요.

사모펀드에 매각되기 전인 3년 전까지는 허준홍 GS칼텍스 부사장과 허서홍 GS에너지 전무 등 오너 일가가 지분의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공정위는 GS칼텍스와 GS ITM 사이에 부당한 내부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GS 계열사들이 GS ITM에 일감을 몰아줘 오너 일가에 부당이익을 줬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현장조사 당시 GS칼텍스와 GS ITM 간 거래 현황과 거래 비용 등에 관한 내부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정위는 조사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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