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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서 터진 보복소비…지난달 매출 30% 껑충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4.05 11:32
수정2021.04.05 12:00

[앵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억눌렸던 소비가 올 3월 들어서며 폭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았던 국내 주요 백화점 지난달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요.

김완진 기자 연결합니다. 

구체적으로 백화점 매출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기자]

네, 국내 주요 백화점 지난달 매출이 지난 2019년 3월, 그러니까 코로나19 발생 1년 전과 비교하면 많게는 30% 까지 늘었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이 10%, 현대백화점은 18%, 신세계백화점이 29% 넘게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터진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게는 80% 넘게 늘기도 했습니다.

통계청에서도 자료가 나왔는데요.

지난 2월 백화점 판매가 33% 넘게 늘면서, 전달과 비교했을 때 25년 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등 외부요인으로 의해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분출되는 양상도 보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명 보복소비 양상인데요.

이번 주말에는 비가 쏟아졌음에도 서울 일부 백화점 명품관 앞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는데요.

코로나 여파에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백신 접종 시작, 그리고 날씨가 풀린 것과 맞물려 들썩이기 시작한 겁니다.

특히 백화점의 경우, 고가품 위주로 취급하는 만큼 여행을 못 떠나 아쉬워하는 소비자들의 쇼핑 수요가 몰린 영향도 겹쳤습니다.

여기에 지난 2월 말 여의도에 서울권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이 들어서면서 소비 심리에 불을 지핀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롯데와 현대, 신세계 3대 백화점이 이달 봄 정기 세일에 나서면서, 한동안 소비심리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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