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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경영으로 버텼다…코스피 상장사 순익 증가

SBS Biz 이한나
입력2021.04.05 11:31
수정2021.04.05 12:00

[앵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늘어났습니다.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긴축 경영에 나선 결과인데요.

이한나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상장기업들이 작년에, 코로나 충격에도 비교적 선방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97개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지난해 순이익은 63조4천533억원으로 전년보다 18.15%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107조4천72억원으로 3.20% 증가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1천961조763억원으로 3.70% 줄었습니다.

코스피 상장사 매출액의 12.08%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53%, 6.41%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019년보다 15.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매출 감소에도 영업익과 순익이 늘어난 이유는 뭔가요?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긴축 경영을 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영업활동보다는 비용 절감, 수익성을 지키기 위한 안전 마진 확보 등에 초점을 맞췄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다만 코로나19는 업종별 실적 차별화를 낳았습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음식료품, 의료정밀, 의약품, 전기전자 등 7개 업종이 증가했습니다. 

반면 기계, 화학,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 8개 업종은 감소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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