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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퇴직연금 255조원…수익률은 고작 2.58%

SBS Biz 정윤형
입력2021.04.05 11:30
수정2021.04.05 12:00

[앵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255조 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간 수익률은 2%대에 그쳤습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1년 전보다 늘었네요?

[기자]

네,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255조 5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5.5% 증가했습니다.

기업의 퇴직연금 신규 도입과 경과연수에 따른 부담금 납입 증가, 또 세제 혜택을 위한 근로자의 부담금 납입 증가 영향으로 퇴직연금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고용노동부는 설명했습니다.

제도 유형별로 보면 회사가 운용하는 확정 급여형이 153조 9천억 원으로 전체의 60%를 넘게 차지했고요.

근로자가 운용하는 확정 기여형이 67조 2천억 원, 개인형 퇴직연금이 34조 4천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앵커]

퇴직연금 규모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인데 수익률은 높지 않네요?

[기자]

네, 지난해 퇴직연금 연간 수익률은 2.58%로 1년 전보다 0.33% 포인트 올랐는데요.

최근 5년 연환산 수익률은 1.85%였습니다.

제도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확정 급여형 1.91%, 확정 기여형·IRP 특례가 3.47%, 개인형퇴직연금, IRP는 3.84%로 확정기여형과 IRP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상품 유형별로는 원리금 보장형이 1.68%, 실적배당형은 10.67%로 수익률 격차가 커졌는데요.

이는 금리 인하와 주식가격 상승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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