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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6년만에 휴대폰 접는다…“선택과 집중”

SBS Biz 정인아
입력2021.04.05 11:30
수정2021.04.05 11:59

[앵커]

LG전자가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대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역량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정인아 기자 연결합니다.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언제부터 중단됩니까?

[기자]

네, LG전자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7월31일부터 스마트폰 사업부문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사회에는 권영수 부회장과 권봉석 사장, 배두용 부사장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의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사업 부진, 그리고 핵심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써 26년 만에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중단하게 됐습니다.

[앵커]

기존 모바일사업 직원들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기자]

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폰 사업부에 있던 인력을 주력 사업인 전장사업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등으로 재배치할 예정입니다.

또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단기적으로는 매출액이 줄어들 수 있으나 적자 사업을 정리하는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기존 LG전자 휴대폰 고객들도 걱정일텐데, 어떻게 되는건가요?

[기자]

LG전자는 사업 종료 이후에도 기존 고객들에게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신사업자를 비롯한 거래처와 약속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음 달 말까지는 휴대전화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또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지만 모바일 관련 기술은 계속 개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최고기술책임자 중심으로 6G 이동통신과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의 연구개발은 이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습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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