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랩] MZ세대 사로잡은 콜라보 맥주 이렇게 만들어지는 거였어?
SBS Biz 우형준
입력2021.04.05 10:58
수정2021.04.05 17:16
■ 스토리머니
가성비, 가심비에 이어 이제는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잼)의 비율’을 줄여 부르는 말)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소재로 불황을 이겨나고 있는 ‘이색 콜라보’ 제품의 경제적 가치 스토리머니에서 알아봤습니다.
"펀(fun)슈머(consumer)를 잡아라"
따끈따끈한 호빵을 옷처럼 입고 골뱅이를 벌컥벌컥 마신다? 상품이 주는 재미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펀슈머’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을 멀리하는 집콕족이 늘면서 편의점을 중심으로 ’펀슈머‘를 저격하는 이색 콜라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캔 이상 판매되며 품절 대란까지 일으켰던 곰표 맥주.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편의점표 콜라보 맥주가 줄줄이 등장하며 실제로 지난해 편의점 수제 맥주 판매량은 많게는 500배 이상 폭증.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 역시 2013년 93억 원에서 2020년 1180억 원으로 성장하게 됐죠.
[윤현준 / 세븐일레븐 이태원 중앙점 점장 : 하루에 20개 정도 꾸준히 나가고 있는 것 같고요. 가끔 재고가 없을 때는 그것을 일부러 예약하시는 고객님들도 계세요.]
1972년 출시된 장수 껌 ‘쥬시후레쉬’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담은 쥬시후레쉬 맥주입니다.
충격과 공포의(?) 쥬시후레쉬 맥주! 탄생 비화가 궁금해 기획자분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남건우 / 코리아세븐 선임MD : 신선함과 약간 인스타그래머블한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은 맥주입니다. 편의점 주고객층인 MZ세대들이 전혀 다른 레트로 컨셉의 전혀 다른 이중 콜라보에 대한 그런 관심이 매우 증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맥주 트렌드를 보면 라거에 과일 향을 첨가한 라들러 타입의 맥주들이 많은 인기를 얻는 것을 보고 이런 라들러 타입의 수제 맥주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고요. 저희 롯데제과의 롯데껌 브랜드를 콜라보 하면 컨셉과 잘 어울릴 것 같고 그리고 시너지가 날 것 같아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출시하고 나서 저희 세븐일레븐에서 운영하는 수제 맥주 중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고요. 맥주 대기업들이 만든 MD 상품들의 매출보다 더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식품과 식품이 아닌 맥주와 가전의 결합입니다.
26년 만에 맥주로 돌아온 추억의 가전 브랜드 ‘금성’입니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을 성장 정체에 빠진 기업에는 돌파구가 되는 이색 콜라보.
[한구종 / GS리테일 MD본부 : 2021년이 GS리테일 창립 50주년입니다. 그래서 추억의 브랜드인 금성을 소환하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에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기가 있을 줄은 솔직히 기대는 못 했습니다. 발주 하루 만에 준비된 모든 물량이 소진되고 그리고 발주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75% 이상의 고객이 30~40대 고객입니다. 20대는 '금성이 뭐예요' 이런 반응도 있어서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통 편의점표 수제 맥주는 소규모 브루어리와 함께 제조하기 때문에 상생 협력 모델이 된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한구종 / GS리테일 MD본부 : 소규모 양조장에서는 다양한 레시피를 가지고 소규모로 제작 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콘셉트로 다양한 맛을 가지고 상품을 출시하는 게 용이하다 보니 그때그때 콘셉트에 맞는 브랜드와 콜라보해서 상품을 출시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색 콜라보 하지만 “반짝인기에 불과하다”는 우려의 시각도 분명 있는데요.
기성세대에게는 감성과 추억을 MZ세대에게는 흥미와 재미를!
이색 콜라보에 대해 알아본 오늘의 스토리머니!
원하시는 업종 소식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고요. 다음번에도 재밌는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프로듀서 : 우형준 / 기획 : 서국선 / 구성 : 성서하 / 촬영 : 김원섭 / 편집 : 서이경)
가성비, 가심비에 이어 이제는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잼)의 비율’을 줄여 부르는 말)라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상식을 깨는 파격적인 소재로 불황을 이겨나고 있는 ‘이색 콜라보’ 제품의 경제적 가치 스토리머니에서 알아봤습니다.
"펀(fun)슈머(consumer)를 잡아라"
따끈따끈한 호빵을 옷처럼 입고 골뱅이를 벌컥벌컥 마신다? 상품이 주는 재미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펀슈머’
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을 멀리하는 집콕족이 늘면서 편의점을 중심으로 ’펀슈머‘를 저격하는 이색 콜라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출시 5개월 만에 100만 캔 이상 판매되며 품절 대란까지 일으켰던 곰표 맥주.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편의점표 콜라보 맥주가 줄줄이 등장하며 실제로 지난해 편의점 수제 맥주 판매량은 많게는 500배 이상 폭증.
국내 수제 맥주 시장 규모 역시 2013년 93억 원에서 2020년 1180억 원으로 성장하게 됐죠.
[윤현준 / 세븐일레븐 이태원 중앙점 점장 : 하루에 20개 정도 꾸준히 나가고 있는 것 같고요. 가끔 재고가 없을 때는 그것을 일부러 예약하시는 고객님들도 계세요.]
1972년 출시된 장수 껌 ‘쥬시후레쉬’의 향과 맛을 그대로 담은 쥬시후레쉬 맥주입니다.
충격과 공포의(?) 쥬시후레쉬 맥주! 탄생 비화가 궁금해 기획자분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남건우 / 코리아세븐 선임MD : 신선함과 약간 인스타그래머블한 이렇게 표현을 하고 싶은 맥주입니다. 편의점 주고객층인 MZ세대들이 전혀 다른 레트로 컨셉의 전혀 다른 이중 콜라보에 대한 그런 관심이 매우 증대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맥주 트렌드를 보면 라거에 과일 향을 첨가한 라들러 타입의 맥주들이 많은 인기를 얻는 것을 보고 이런 라들러 타입의 수제 맥주를 개발해야겠다고 생각을 했었고요. 저희 롯데제과의 롯데껌 브랜드를 콜라보 하면 컨셉과 잘 어울릴 것 같고 그리고 시너지가 날 것 같아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출시하고 나서 저희 세븐일레븐에서 운영하는 수제 맥주 중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고요. 맥주 대기업들이 만든 MD 상품들의 매출보다 더 많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번에는 식품과 식품이 아닌 맥주와 가전의 결합입니다.
26년 만에 맥주로 돌아온 추억의 가전 브랜드 ‘금성’입니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을 성장 정체에 빠진 기업에는 돌파구가 되는 이색 콜라보.
[한구종 / GS리테일 MD본부 : 2021년이 GS리테일 창립 50주년입니다. 그래서 추억의 브랜드인 금성을 소환하면 어떨까 하는 그런 생각에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인기가 있을 줄은 솔직히 기대는 못 했습니다. 발주 하루 만에 준비된 모든 물량이 소진되고 그리고 발주를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75% 이상의 고객이 30~40대 고객입니다. 20대는 '금성이 뭐예요' 이런 반응도 있어서 재미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보통 편의점표 수제 맥주는 소규모 브루어리와 함께 제조하기 때문에 상생 협력 모델이 된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한구종 / GS리테일 MD본부 : 소규모 양조장에서는 다양한 레시피를 가지고 소규모로 제작 할 수 있는 시스템들을 많이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콘셉트로 다양한 맛을 가지고 상품을 출시하는 게 용이하다 보니 그때그때 콘셉트에 맞는 브랜드와 콜라보해서 상품을 출시하는 게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색 콜라보 하지만 “반짝인기에 불과하다”는 우려의 시각도 분명 있는데요.
기성세대에게는 감성과 추억을 MZ세대에게는 흥미와 재미를!
이색 콜라보에 대해 알아본 오늘의 스토리머니!
원하시는 업종 소식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고요. 다음번에도 재밌는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프로듀서 : 우형준 / 기획 : 서국선 / 구성 : 성서하 / 촬영 : 김원섭 / 편집 : 서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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