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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머리 맞댄 현대모비스 노사…반도체 영토 첫발은 ‘패키징’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4.02 17:58
수정2021.04.02 18:58

[앵커]

반도체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는 가장 큰 분야가 자동차입니다.

자동차 안에도 적지 않은 반도체가 쓰이기 때문인데, 상황이 심각해지자 현대차그룹은 이참에 아예 반도체를 직접 만들기로 했습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모비스가 '반도체 패키징' 사업화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 패키징은 반도체를 차량에 장착하기 위해  부품화하는 작업입니다.

현대모비스 노사는 지난달부터 '신사업 안정화 추진 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현대모비스 노조 관계자 : 신사업을 하기로 됐던 것은 끝났고, 어떻게 운영을 할 것이냐, 어떤 라인으로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냐는 노사가 진행 중이고.]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반도체 생산에 앞서 패키징으로 반도체 역량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

[안기현 / 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모비스는 패키징 돼 있는 것을 산 것이죠 그동안. 지금은 한 단계 더 나가서 직접 하겠다는 것이죠. 패키징 영역도 반도체 산업의 영역입니다.]

전장부품을 생산하던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현대오트론 반도체 사업을 인수했습니다.

현대모비스가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려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김영광 /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 지금은 소프트웨어와 반도체가 합쳐진 최적화된 플랫폼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보하려는 의도가 있고요. 지금의 반도체 이슈를 헷징(해소)하기 위한 의도도 있다고….]

현대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전략 차종의 생산까지 차질을 빚자, 미래 사업을 고민하던 현대모비스도  반도체 역량 내재화를 위한 첫걸음에 나섰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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