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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들짝’ 백악관, 삼성 긴급 소집…반도체 ‘쩐의 전쟁’

SBS Biz 강산
입력2021.04.02 17:58
수정2021.04.02 18:58

[앵커]

최근 산업계 가장 큰 화두는 반도체가 부족하다는 겁니다.

천재지변과 사고 등으로 반도체를 만드는 생산시설이 멈춰 섰기 때문인데, 다급해진 미 백악관은 삼성전자에 회의를 하자고 나섰습니다.

강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와 GM 등 반도체와 자동차업체들을 불렀습니다.

장, 단기 반도체 수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에 미국 내 추가 투자를 요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종호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 바이든 행정부 입장에선 자국에서 반도체 관련  모든 산업, 연구개발을 추진하려고 하는 (것이고요.) 이제 '쩐의 전쟁'이란 말이 나올 수 있죠. (반도체) 수요를 담을 수 있도록 양산 수용력을 늘리겠죠.]

반도체 대란은 코로나19로 가전 수요가 급증한 데다 최근 미국 한파와 일본 차량용 반도체 기업 공장 화재 등이 겹친 결과입니다.

반도체 업계는 생산역량 확대에  앞다퉈 나서고 있습니다.

미국 인텔이 지난달 22조원 설비 투자와 파운드리 진출을 선언하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미국 마이크론은 글로벌 낸드플래시 2위 업체인 일본 '키옥시아' 인수에 나섰습니다.

키옥시아의 기업가치는 약 33조8천억원입니다.

대만 TSMC는 앞으로 3년간 113조원의 투자계획을 내놨습니다.

지난해 33조원을 투자한 삼성전자도 올해 시설 투자를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반도체 신규라인을 증설하려면 1~2년 소요되기 때문에 삼성이 한발 빠르게 대규모 3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죠. 삼성의 국내 라인인 평택과 화성에서 투자가 필요하고, 미국 오스틴 투자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도체 초호황이 예상되면서 반도체 업계의 투자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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