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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카프리 취급 안해”…주점 등 오비맥주 불매운동 왜?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4.02 11:20
수정2021.04.02 11:56

[앵커]

전국 유흥, 단란주점들이 카스와 카프리 맥주 불매운동에 들어갔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영업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이달부터 주세 조정을 이유로 가격을 올린 오비맥주에 반발하는 겁니다.

김완진 기자, 주점들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데, 오비맥주가 가격을 얼마나 올린 거죠?

[기자]

이달부터 '카스프레시'와 '카스라이트', '오비라거', '카프리' 등 제품 출고 가격이 1.36% 올라갔습니다.

330㎖ 병과 페트병 제품에 해당되는데요.

이번 인상으로 카스프레시와 카스라이트 330㎖ 출고가는 약 12원 오르게 됐습니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오비맥주가 가격을 되돌려놓을 때까지 전국 지회별로 불매운동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인데요.

중앙회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할 수 없어서 업주들이 온전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는 말을 아끼면서도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500ml 제품 대신, 330ml 가격을 올려서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며, 사태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앵커]

불매운동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일단 회원들은 가게에 남아있는 오비맥주 박스 제품을 대리점에 돌려보내고, 앞으로 오비맥주 주문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불매 운동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국유흥음식점중앙회는 전국 15개 지회에 3만 회원이 소속돼 있는데요.

서울 회원 수는 약 2000명 가량입니다.

또 앞서 한국단란주점협회도 불매운동 참여를 결정했습니다.

다만 이번에 일반음식점은 참여하지 않는데요.

유흥·단란주점이 이번에 가격이 인상된 330㎖ 제품을 쓰는 것과 달리, 일반 음식점은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 500㎖ 병 제품을 주로 쓰기 때문입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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