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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 없는 투자자…쌍용차 법정관리 수순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4.02 11:19
수정2021.04.02 11:56

[앵커]

쌍용차가 또 생사기로에 놓였습니다. 



유력 투자자가 법원이 요구한 시한까지 투자의향서를 끝내 보내지 않았기 때문인데 쌍용차는 12년만에 다시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최나리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법정관리가 유력해 진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오늘(2일) 쌍용차 채권단에 쌍용차의 법정관리 개시 여부에 대한 의견 조회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7일 보궐선거가 끝난 뒤인 8∼10일 사이 법정관리가 개시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법원이 쌍용차의 존속가치보다 청산가치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쌍용차가 법원이 요구했던 투자 의향서를 결국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기자]

최근 쌍용차는 단기법정관리, 이른바 P플랜을 추진해왔습니다.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Pre-packaged Plan) 이란 법원이 기존의 빚을 줄여 주면 채권단이 신규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조정 방식입니다. 

다시말해 법원의 초단기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것입니다.

투자를 전제로 한 계획인 만큼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지난달 말일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유력 투자자인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 여부에 대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서 P플랜 추진이 어려워졌습니다. 

[앵커]

하지만 고용 등 풀기 어려운 문제가 있을텐데요?

[기자]

네, 때문에 쌍용차의 회생절차를 개시하더라도 인수·합병(M&A) 추진이 유력합니다 한편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는 미국 자동차 포드와 추진하던 인도내 모든 합작 사업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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