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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2년, 품질 불만 여전…알뜰폰도 자체 요금제

SBS Biz 류선우
입력2021.04.02 07:01
수정2021.04.02 07:36

[앵커]

내일(3일)이면 우리나라가 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지 2년이 됩니다.

품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여전한 가운데, 비싼 요금제와 단말기 가격은 속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5G 가입자는 1,300만 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5명 중 1명이 5G 서비스를 쓰는 셈입니다.

하지만 5G 기지국은 전체의 10%도 안 됩니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10곳 중 6곳에서만 5G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속도도 여전히 문제입니다.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690Mbps로, LTE의 4배 수준입니다.

당초 홍보된 20배에 크게 못 미칩니다.

서비스 불만에 이용자 1만여 명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김진욱 / 5G 집단소송 담당 변호사 : LTE보다 느리고, 끊기고, 비싸고, (광고를) 믿고 가입했는데, 실제로는 5G 요금만 비싸게 내고 있고, 서비스는 제대로 안 되고 속았다는 기분들을 많이 느끼고 계시는 것 같아요.]

최근 5G 요금제는 속속 인하되고 있습니다.

이통3사는 최근 중저가 5G 온라인 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알뜰폰 업체들도 이번 달 4천 원에서 4만 원대의 저가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김남철 / 과기정통부 통신경쟁정책과장 : 알뜰폰 사업자들이 독자적으로 30GB, 12GB 이하 중·소량 구간의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가격이 50만 원 이상 인하되는 등 단말기 가격도 내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끊김 현상과 속도 개선이 없다면 서비스 품질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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