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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정용진…이번엔 여성 패션 편집숍 ‘W컨셉’ 인수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4.02 07:01
수정2021.04.02 07:36

[앵커]

신세계그룹이 올해 들어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 인수에 이어 어제(1일)는 한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 업체를 사들이기로 했는데요.

박규준 기자, 신세계가 이번엔 여성 패션몰을 인수한다고요?

[기자]

네,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자회사인 SSG닷컴이 W컨셉 지분을 100%를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어제 SSG닷컴은 W컨셉의 지분 80%를 보유한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지분 20%의 'ISE커머스로'로부터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 본계약을 맺었습니다.

현재 인수금액은 SSG닷컴이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00억 원대 후반으로 추정됩니다.

[앵커]

인수하기로 한 W컨셉은 어떤 회사인가요?

[기자]

2008년 10월 문을 연 W컨셉은 온라인 패션 플랫폼입니다.

SSG닷컴에 따르면 W컨셉 회원 수는 500만 명에 육박하고,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는 압도적인 1위 업체입니다.

특히 20~30대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SSG닷컴은 인수 후에도 W컨셉의 전문인력을 승계하고, 입점 브랜드들이 신세계그룹의 종합쇼핑몰인 스타필드 등에도 선보이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신세계가 올해 들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에 나서는 모습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신세계그룹은 올해 들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했고, 미국 본사가 보유하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50%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몸값이 최대 5조 원 규모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뛰어든 상황입니다.

지난달에는 쿠팡에 맞서기 위해 네이버와 2,5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교환했습니다.

유통의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속히 이동하다 보니 인수합병과 네이버 등 '적과의 동침' 등으로 살길을 찾는 겁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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