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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신한은행 현지 직원 중태…한국행 비행기 ‘만석’

SBS Biz 최나리
입력2021.04.02 06:27
수정2021.04.02 07:35

[앵커]

내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미얀마에서 총상을 입은 신한은행 직원이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사들은 철수까지 검토하는 가운데, 미얀마 대이탈이 현실화하면서 한국행 임시항공편의 좌석 구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최나리 기자, 총상을 입은 직원 상태가 지금 많이 안 좋다고요?

[기자]

네,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은행 양곤 지점에 근무해오던 이 미야마인 직원은 통근 차량 검문 과정에서 검문에 불응하자 미얀마 군경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신한은행은 현지 직원 모두를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비상 대응 최고단계인 3단계 조치로 양곤지점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신한은행은 "거래 고객을 위한 필수 업무는 한국 신한은행이 지원하고, 주재원의 단계적 철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금융사뿐 아니라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많은데, 긴장되겠군요?

[기자]

220여 개 한국 기업 주재원들을 비롯해 미얀마 교민 3,500여 명의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만 피격당한 직원이 타고 있던 차량에 회사 로고 등은 따로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한국기업에 대한 특정 공격은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의 내전 위기는 더욱 고조되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외교부는 미얀마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에게 귀국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달부터 기존 주 1∼2차례 운항하던 양곤-인천 간 임시항공편을 필요할 경우 최대 주 3차례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한편 유혈사태 악화로 미얀마 대이탈이 현실화하면서 11일과 13일 인천행 미얀마 국제항공(MAI)의 임시 항공편이 일찌감치 100% 예약 완료됐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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