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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랑 똑같네?…돈 떼이는 사설 HTS, 이렇게 구분하세요

SBS Biz 김창섭
입력2021.04.01 18:02
수정2021.04.01 19:00

[앵커]

최근에 주식 안 하시는 분들 찾기 힘들죠.

그런데 사설 홈트레이딩시스템, HTS를 쓰다가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이 제공하는 HTS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차이가 없는 탓인데,  이럴수록 정신 바짝 차리고 구별해야겠죠.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해외선물 거래 프로그램 화면입니다.

시간에 따라 차트가 움직이고, 가격마다 걸려있는 매수와 매도 건수도 바뀝니다.

거래량을 검색해서 볼 수도 있고 특정 지표를 메뉴에서 찾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HTS처럼 보이지만, 이는 금융당국으로부터 허가받지 않은 불법 HTS입니다.

이런 불법 HTS는 웹페이지 형식도 있습니다.

[사설 HTS 사용자 A씨 : 약간의 이게 정말일까 하는 의심은 있었어요. (그런데) 주식 거래 창에서 화면 보는 것하고 자기네들이 떼어주는 (사설 HTS) 화면하고 거의 똑같았거든요. 그래서 믿을 수밖에 없었어요. 지금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연락도 안 되고 그다음에 사이트도 폐쇄되고.]

정상적인 HTS는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제공받지만 사설 HTS는 리딩방을 통해 소개받거나, 메일로 전달받는 것이 특징입니다.

[투자회사 운영자 : (가격만) 받아와서 웹페이지 상으로 숫자만 표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1천만 원 선에서 디자인부터 모바일 앱까지 다 만들 수 있을 것이고요. (설치하는 사설 HTS는) 2억 이상의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불법 HTS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금융감독원 파인 홈페이지에서 회사명을 검색해 보는 겁니다.

또 투자금을 증권사가 아닌, 다른 개인이나 법인 계좌에 입금해야 한다면 불법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SBS Biz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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