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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반격의 서막…ITC “LG 배터리 특허 침해 아니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4.01 11:20
수정2021.04.01 11:50

[앵커]

LG와 SK의 배터리 소송 2차 라운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SK가 웃었습니다.

김정연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특허침해 판결을 내놨군요?

[기자]

지난 2019년 9월 LG에너지솔루션은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배터리 분리막 특허 4건을 침해했다며 미국ITC에 소송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ITC는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SK이노베이션이 관련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예비결정을 내렸습니다.

ITC는 LG의 분리막 코팅 특허에 대해서는 특허가 유효한 점은 인정하지만, SK가 이를 침해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양극재 특허 등 나머지 3건은 특허가 유효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앵커]

양사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소송에 대해 "ITC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남은 소송절차에 따라 특허침해와 유효성이 인정되도록 적극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SK이노베이션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 결정에 불복해도 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번 소송에 대한 ITC의 최종 결정은 오는 8월 2일에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예비판정이 양사 간 진행 중인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관련 협상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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