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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혐오·욕설 파문 확산…시중 카드사 사장 '곤혹'

SBS Biz 권준수
입력2021.04.01 11:20
수정2021.04.01 13:18

[앵커]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의 여성 혐오 발언 파장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무금융노조는 장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 권준수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원래는 오늘(1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뭐죠? 

[기자] 

사무금융노조의 하나카드 지부는 장경훈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늘 개최할 예정이었는데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월요일로 연기했습니다. 

장 사장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내부 회의에서 여성 혐오 발언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체적으로 장 사장은 소비자가 카드를 발급하는 것에 대해 룸살롱 여자가 아니라 와이프를 선택하는 일이라고 비유했다가 논란이 된 건데요. 

이외에도 장 사장은 내부 회의에서 직원에게 욕설을 내뱉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무금융노조 입장 들어보시죠. 

[사무금융노조 관계자 : 한 조직의 대표가 여성을 룸살롱 여자와 와이프로 이분화해서 대상화하는 여성 혐오적 태도를 보인 점. 낮은 인권 감수성을 가진 사람이 대표직을 유지하는 게 하나카드에게 맞는 일이냐….] 

[앵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데, 이번에 장경훈 사장은 또 연임이 됐잖아요? 

[기자] 

네, 장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됐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마이 데이터 사업 같은 신사업 등 경영 행보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장 사장은 이번 일에 대해 오해받을 수 있는 발언이라 송구스럽다고 해명을 했는데요. 

현재 사무금융노조의 하나카드 지부가 회사 앞에서 투쟁을 진행 중이라 출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다음 주에 기자회견을 다시 열어 장 사장의 사퇴 촉구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SBS Biz 권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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