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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8개 계열사서 150억 원 받았다

SBS Biz 장지현
입력2021.04.01 11:19
수정2021.04.01 11:50

[앵커]

지난해 롯데그룹이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신동빈 회장은 8개 계열사에서 1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장지현 기자 연결합니다. 

어떤 계열사에서 얼마나 받은 건가요?

[기자]

먼저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를 포함한 8개 계열사에서 149억8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롯데지주에서 급여 30억6300만원과 상여 4억5400만원 등 35억1700만원을 챙겼습니다. 

이어 롯데케미칼에서 35억원, 롯데제과에서 19억원, 호텔롯데에서 17억53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또 롯데쇼핑에서는 13억1300만원, 롯데칠성음료에서는 10억원을 받았고요. 

지난해에는 비상장회사인 롯데물산과 롯데렌탈에서 새로 미등기 임원을 맡았는데요. 

이 두 회사에도 각각 10억원을 받았습니다. 

[앵커]

롯데그룹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일부 계열사에선 구조조정도 있지 않았나요?

[기자]

네, 롯데그룹은 그룹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이 동반 부진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폭발사고 등 악재가 겹치며 지난해 영업이익이 3569억원으로 전년보다 68% 줄었습니다. 

오프라인 유통사업이 핵심인 롯데쇼핑도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34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 직급을 대상으로 희망 퇴직을 실시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신 회장이 받는 연봉도 전년대비 17% 가까이 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BS Biz 장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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