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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크게 줄었네?…그런데 차 보험료 또 올린다고?

SBS Biz 안지혜
입력2021.03.31 17:57
수정2021.03.31 18:53

[앵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교통량이 줄면서 자동차 사고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험사들의 차 보험 관련 실적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덜 봤다는 얘기고, 그럼 보험료를 올릴 명분이 약해지는 건데, 변수가 있다고 합니다.

안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12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적자 폭은 1조 원 넘게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교통량이 줄고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사고도 줄면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대비 내준 보험금을 뜻하는 '손해율'이 크게 꺾였기 때문입니다.

치솟는 손해율은 매해 보험료 인상의  원인으로 꼽혀왔습니다.

최근 일부 중소형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대형보험사까지  도미노 인상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다만 여전히 변수는 있습니다.

우선 보험금 누수가 불안 요인입니다.

실제 지난해 경상 환자 수는 줄었는데, 1인당 보험금은 10% 넘게 늘었습니다.

자동차 보험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자동차 정비 요금 조정도 이제 막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최종수 / 손해보험협회 부장 : 자동차보험정비협의회가 지난 3월 25일 날 첫 회의가 진행돼서 올해 정비수가 인상 여부에 대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비수가가 인상된다면 연계해서 자동차 보험료도 인상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대형보험사들은 올해 정비 요금이  윤곽을 드러낼 때쯤 보험료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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