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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와 통합 2년 늦춰…“인위적 운임 인상 없다”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3.31 17:57
수정2021.03.31 18:54

[앵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계획과 일정을 밝혔습니다.

대한항공은 인위적 구조조정이나 운임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안에 합병승인을 마무리 짓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024년까지 완전통합할 계획입니다.

통합에 따른 연간 4천억원 정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우기홍 / 대한항공 사장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을 위해서는 글로벌 얼라이언스 이슈 해결 등 수십 가지의 프로젝트가 맞물려 진행되어야 합니다. 통합을 위한 준비를 완료하기까지는 약 2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두 항공사의 통합으로 인위적 인력 구조조정과 항공권 가격의 인위적 인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1200명 수준인 중복간접인력은 재배치 등으로 운용할 계획입니다.

대한항공은 항공권은 제도적으로 정부가 허가한 가격 이하로만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선 독과점 우려도 선을 그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인천국제공항 노선 점유율은 40% 미만입니다.

이는 외국 항공사들의 허브공항 점유율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는 게 대한항공의 설명입니다.

다만 통합 후 바뀔 마일리지 제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 짓지 못했습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양사의 마일리지(비율)를 1대1로 통합할 것인가, 그건 쉬워보이지 않아요. 아시아나는 이미 디폴트 상태고, 아시아나의 비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편 대한항공은 서울시, LH와 송현동 부지 매각 합의서를 체결했습니다.

올해 안으로 매각을 마무리 지을 예정입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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