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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공공 먼저” vs 오세훈 “민간에 맡겨라” 서울시장 후보 부동산 정책은?

SBS Biz 오수영
입력2021.03.31 17:56
수정2021.03.31 18:54

[앵커]

오세훈, 박영선 두 서울시장 후보 모두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엔 동의하고 있지만, 들여다보면 결이 다릅니다.

두 후보 정책의 결정적 차이를 오수영 기자가 비교했습니다.

[기자]

두 후보 모두 공급을 늘려 서울 집값을 잡겠다는 건 비슷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개발의 핵심 주체를 놓고 박 후보는 공공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평당 1천만원의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구임대주택 단지부터 시작을 하겠는데요. 34개가 노후 단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재건축을 시작해서 7만 6천 호를 공급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서울시 소유 땅에 12만 4천 호 등  모두 30만 호를 5년 안에 공급하겠다는 게 박 후보의 공약입니다.

반면 오세훈 후보는 "공급의 스피드는 민간에서 나온다"며 민간 재건축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1주일 안에 시동 걸고, 1년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단지들을 모아서 정리를 해봤습니다. 재건축, 재개발 민간 주도로 하겠다, 18만 5천 호 공급하겠다….]

두 후보 모두 재개발과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해선 찬성하지만, 누가 주체가 되는지에 대해선 차이가 있는 겁니다.

한편  보유세를 놓고 나오는 불만에 대해 박 후보는 "재산세 감면은 없다"고 선을 그은 반면, 오 후보는 "소득 없는 1주택자에 대해서는 재산세 전면 감면"을 약속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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