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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빌라촌이 아파트로…연신내역 등 21곳 후보지 선정

SBS Biz 정광윤
입력2021.03.31 17:56
수정2021.03.31 18:54

[앵커]

역세권 등에 있는 오래된 빌라를 아파트로 바꾸는 '도심 고밀개발 사업'의 첫 후보지가 나왔습니다.

연신내역과 영등포역 인근을 포함한 21곳이 1차 후보지로 선정됐는데, 모두 2만5천 가구가 공급될 예정입니다.

정광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집마다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졌고 철문과 창문 쇠창살은 녹이 슬었습니다.

20년 이상 된 건물이 전체의 80% 이상인 서울의 한 빌라촌입니다.

이 지역엔 지은 지 30년 된 노후 빌라도 있지만 지금까지 정비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이런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를 고밀 개발해 총 2만5천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입니다.

1차 후보지로 선정된 곳은 서울 연신내역과 영등포역 인근, 불광동 빌라단지 등 모두 21곳입니다. 

용적률은 법정 상한의 최대 140%까지 올려줄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역세권 주거단지는 700%까지 올라갑니다.

또 토지주 입장에선 민간개발 사업보다 30%p 더 수익이 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입니다.

[윤성원 / 국토교통부 1차관 : 금년 중 주민 동의를 확보하여 사업에 착수하는 선도사업 후보지에 대해서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토지주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보장하고, 도시건축 규제 완화와 인허가 우선 처리 등을….]

주민 동의 10% 요건을 확보하는 곳은 7월부터 예정 지구로 지정돼 사업이 시작됩니다.

투기 방지를 위해  예정지구 지정 1년 전부터 확정 시점까지 투기성 거래를 분석해 국세청이나 경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에 서울과 경기도의 다른 후보지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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