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품은 뚜쥬 고로케 ‘대박’…CJ 뚜레쥬르 매각 불발 신의 한 수?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3.31 14:04
수정2021.03.31 14:25
갑자기 분위기 메가 히트작?
'교촌 품은 고로케' '순진우유' 등 잇따라 히트
최근 사모펀드 칼라일과의 매각 협상이 불발된 뚜레쥬르가 잇따라 메가 히트작을 내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의 '교촌을 품은 고로케'입니다. 뚜레쥬르와 교촌이 협업한 제품으로, 출시 일주일 만에 20만 개 넘게 판매되며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뚜레쥬르 출범 이후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 됐습니다.
히트 행진의 시작은 앞서 지난 1월 내놓은 물 대신 우유로만 반죽한 '순진우유'였습니다. 출시 3주 만에 50만 개 넘게 팔리며 메가 히트작의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올해 1분기 안에만 메가 히트작이 2개나 나온 건데, 재택근무 활성화로 집에서 간단히 먹는 식사 대용 간식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새로운 컨셉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잘 파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분위기가 뚜레쥬르에 새로운 국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사모펀드 칼라일에의 매각이 결국 없던 일이 된 가운데, CJ푸드빌이 뚜레쥬르를 다시 제대로 키워낼 명분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로 매각 이슈가 조용해진 것과 맞물려 독자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뚜레쥬르 미국법인이 신제품 2종을 출시하는 등 미국 공략에 드라이브를 거는 것도 한 예입니다. 칼라일과의 매각 협상이 이어지는 동안 딱히 눈에 띄는 현지 활동이 보이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미국 콜로라도-뉴저지주에 각각 신규 매장을 연 바 있는데, 앞으로 현지 매장 늘리기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가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한 가운데, 연구개발 강화를 위한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히트상품 출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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