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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금호리조트 품고 반기 든 조카 내쳤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1.03.31 11:17
수정2021.03.31 15:17

[앵커]

금호석유화학이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짓고 금호리조트 인수 작업을 오늘(31일)까지 마무리합니다. 

박찬구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인 박철완 상무는 전격 해임됐습니다.

조슬기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금호석화가 리조트 지분 인수 작업을 완료하죠? 

[기자]

네, 금호석화는 금호리조트 지분 2554억원어치를 모두 매입하고 인수를 오늘 매듭짓습니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들이 나눠서 가지고 있던 회사로, 경기 용인 아시아나 컨트리클럽, 통영마리나 등 리조트 4곳, 중국 웨이하이 리조트 등을 갖고 있습니다. 

금호석화와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이 각각 1754억 원, 800억 원을 들여 금호리조트 지분을 나눠 갖게 되는데요.

주식 취득 후 금호석화는 금호리조트 지분의 66.7%를, 금호피앤비화학은 33.3%를 각각 획득하게 됩니다.

회사 측은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금호리조트 운영 정상화를 위해 그룹 안팎에서 영입한 전문가를 투입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 등에 나설 계획입니다. 

금호석화는 또 이번 금호리조트 인수로 자산 규모가 5조7천억 원에서 6조6천억 원으로 늘어나고 재계 순위도 59위에서 53위로 6계단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박철완 상무는 해임됐다고요? 

[기자]

네, 금호석화는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조카 박철완 상무를 퇴임시켰습니다. 

회사 측은 "박 상무가 해외고무영업 담당 임원으로서 회사에 대한 충실 의무를 위반해 관련 규정에 의거해 위임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 임원으로서 시간과 비용을 업무와 무관한 곳에 사용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업계에서는 이번 해임을 두고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것에 대한 퇴출 조치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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