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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2024년 합병…“2년 뒤 통합”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3.31 11:17
수정2021.03.31 11:52

[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작업이 당초보다 2년 늦춰졌습니다.

변수가 많다는 설명인데요.

김정연 기자, 대한항공이 오늘(31일) 아시아나 인수 계획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네,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은 오늘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 17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통합계획, PMI의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우 사장은 대한항공은 올해 안으로 기업결합심사를 완료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회사 편입 이후 통합 준비를 마치기까지는 약 2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당초보다 이렇게 늦춰진 이유는 뭔가요?

[기자]

우 사장은 "IT 시스템 통합과 고객 우대제도 통합 등 수십가지의 프로젝트가 맞물려 진행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 사장은 양사가 통합되면 연간 3천억원에서 4천억원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통합까지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통합 후 2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플러스 효과 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대한항공의 올해 경영 계획은 어떤가요?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도 화물운송을 늘리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우기홍 사장은 "여객기는 2019년 대비 77% 감소된 수준으로 운영 중이고 화물기는 전년 대비 7% 이상 높인 주간 144회 이상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여객 수요 회복 시기에 대해서는 "2024년 돼야 2년 전 수준의 여객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국제선 수요 회복은 국가 간 국경을 열어야 하는 문제라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 전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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