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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샤오미도 전기차 시장 뛰어든다…10년간 100억 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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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1.03.31 07:29
수정2021.03.31 08:0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샤오미, 전기차 진출

세계 3위 스마트폰 제조사로 떠오른 중국 샤오미가 이번엔 전기차 시장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샤오미가 앞으로 10년간 총 100억 달러, 약 11조 3천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든다고 보도했는데요.

샤오미는 공식 성명을 통해 100% 지분을 소유한 전기차 자회사를 설립하고 초기 비용으로 약 1조 7천억 원을 우선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가 스마트폰처럼 전기차를 위탁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는데요.

협력사로 기존 완성차 업체를 채택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샤오미의 전기차 시장 진출이 앞으로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을 넘어 새로운 성장 분야를 개척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렉서스, 새 전기차 공개

일본 자동차업체 도요타가 프리미엄 라인 렉서스의 새로운 전기차 LF-Z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도요타는 그동안 전기차는 과도기일뿐, 미래차의 종착점은 수소연료차라고 강하게 주장해왔는데, 서둘러 전기차 사업으로 눈길을 돌린 건데요.

CNBC는 이번 신차 공개가 렉서스의 미래 차에 대한 방향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하면서, 2025년까지 총 20대의 신형 또는 재디자인 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꼽힌 도요타가 본격적으로 출사표를 던지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도요타는 앞서 전기차 배터리의 혁신제품인 '전고체 배터리'를 직접 개발해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 페이팔, 비트코인 결제

페이팔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페이팔이 미국에서 '체크아웃 위드 크립토'라는 이름의 가상자산 지급 결제 서비스를 우선 출시한다고 보도했는데요.

페이팔은 이 서비스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다양한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적절한 교환 비율로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가상자산 가치를 확실하게 유지하는 한편 추가적인 거래 수수료도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댄 슐먼 페이팔 CEO는 "수백만 곳에 이르는 전 세계 온라인 사업체에서 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앞서 비자와 마스터카드 역시 가상자산 결제 시스템을 내놓으면서 암호화폐 결제는 더 활성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 르네사스 피해 장기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일본의 르네사스 공장이 화재로 중단된 가운데 생산라인이 정상화되기까지 최대 4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르네사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화재로 피해를 본 장비가 23개에 달한다고 설명했는데요.

애초 추정했던 피해 규모의 2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르네사스는 한 달 뒤 공장 가동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최대 넉 달이 걸릴 수도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화재가 발생한 나카공장은 르네사스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9개 공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곳으로 르네사스 전체 반도체의 40%가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매출 손실 규모는 월 130억 엔, 1천3백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시바타 히데토시 르네사스 사장은 "올해 말이 돼서야 손실된 생산량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르네사스의 반도체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몇 달째 지속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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