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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장 추진 컬리, 이젠 전국구 서비스…1조 매출에도 불안한 배민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3.31 07:10
수정2021.03.31 07:29

[앵커]

'새벽 배송'으로 유명한 마켓컬리가 서비스 지역을 수도권 바깥 지역으로 넓히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내 해외 증시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나온 발표라 더욱 주목됩니다.

한편, 배달 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은 업계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는 유통 신흥 강자에 대해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마켓컬리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새벽 배송 지역을 더 넓히겠다고 발표했다고요?

[기자]

네, 지금은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새벽 배송이 이뤄지는데, 이 서비스를 세종, 대전 등 수도권 바깥으로 넓히겠다는 것입니다.

어제(30일) 마켓컬리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는데요.

비수도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데엔 최근 오픈한 김포물류센터 덕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김슬아 대표는 "김포물류센터가 가동을 시작하면서 하루 평균 처리 가능 주문량이 기존보다 2배가량 늘었다"고 했습니다.

[앵커]

이제 전국구 서비스를 하겠다는 포부로 보이는데, 미국 증시 상장 준비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마켓컬리는 최근 미 증시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JP모건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장에선 마켓컬리가 쿠팡처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만 김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에선 법적인 문제 등을 이유로 상장 관련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배달의민족 이야기도 해보죠.

최근 실적이 공개됐다고요?

[기자]

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정확히는 1조 995억 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이 94.4% 급증했습니다.

국내 배달 앱 중에 매출 1조 원을 넘은 건 배민이 처음입니다.

배민이 성장한 만큼 배민 앱을 통해 음식을 판 자영업자들의 관련 매출도 늘었는데요.

배민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올린 매출은 2018년만 해도 약 5조 원 규모였는데, 지난해에는 15조 원대로 크게 뛰었습니다.

[앵커]

실적으로만 보면 배민이 업계 1위인데, 여유 부릴 상황이 아니라고요?

[기자]

네, 후발주자인 쿠팡의 배달 앱 쿠팡이츠의 성장세가 무섭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울 강남 3구에선 쿠팡이츠가 배민을 따라잡았거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선 강남 3구에서 쿠팡이츠의 시장 점유율이 45%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타 배달 앱처럼 1번에 2~3건 묶음 배달을 하는 게 아니라, 1건만 배달하는 '단건 배달'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쿠팡은 미 증시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쿠팡이츠 등 신사업에 투자한다고 밝힌 만큼, 쿠팡과 배민의 1등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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