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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인수전 본선 개막…롯데·이마트·SKT·MBK, 얼마 쓸래?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3.30 06:48
수정2021.03.30 07:45

[앵커]

몸값이 최대 5조 원에 달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인수 후보군이 확정됐습니다.

이른바 '숏리스트'가 결정된 건데, 롯데, 이마트 등 예비입찰 때 참여한 대형 유통 공룡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본 게임은 이제부터인데요.

박규준 기자, 이베이코리아를 사겠다는 인수 후보군이 좁혀졌는데, 어느 기업인가요?

[기자]

이마트, 롯데쇼핑, SK텔레콤과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함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최근 이들 업체에 숏리스트 포함 사실을 통보했는데요.

일부 후보를 제외하면 지난 16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들 대부분이 숏리스트에 포함됐습니다.

[앵커]

이제 본격적으로 인수전 관련 분위기가 달아오르겠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미 예비입찰 이후 대형 유통사들 대표들이 최근 끝난 주주총회 자리에서 경쟁적으로 인수 의지를 표명한 상황입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했고,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충분히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롯데는 롯데온, 이마트는 SSG닷컴, SK텔레콤은 11번가라는 자체 온라인쇼핑몰을 갖고 있는데요.

이들은 이번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승리하면 자체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쿠팡, 네이버와 전면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미 5조 원대 몸값이 거론되는데, 인수 가격은 어느 정도가 될까요? 

[기자]

대부분 후보는 인수 가격으로 4조 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예비입찰 단계에선 쓴 가격은 의미가 없고요. 

앞으로 2달가량 실사를 한 후 써내는 가격이 진짜 가격입니다.

변수는 5조 원대로 추정되는 몸값인데요.

쿠팡의 뉴욕상장으로 몸값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터라 단독 인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본입찰이 5~6월쯤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가 드러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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