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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왕’ 신춘호 떠난 농심…‘장남 신동원’ 과제는?

SBS Biz 박규준
입력2021.03.29 11:21
수정2021.03.29 14:29

[앵커]

지난 주말 별세한 농심 창업주인 고 신춘호 회장에 대한 추모 발길이 오늘(29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 신춘호 회장은 생전에 품질 경영과 해외 시장 개척 등을 강조했다고 하는데, 수장을 잃은 농심으로선 이제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박규준 기자, 고 신춘호 농심 회장의 장례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27일 새벽 별세한 고 신춘호 회장의 장례는 4일간 치러집니다.

내일(30일) 오전 5시 발인 후 오전 7시쯤 농심 본사에서 영결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빈소에는 생전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형 고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자녀와 롯데그룹 전현직 임원들이 방문했는데요.

신격호 명예회장의 첫째 딸인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빈소를 직접 찾았고,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일본에서 조화를 보내 추도했습니다.

[앵커]

고 신춘호 회장, 지금의 농심을 키워 낸 입지전적인 인물인데, 생전에 가장 강조한 말이 뭐였나요?

[기자]

품질 경영과 해외 시장 개척입니다.

고 신춘호 회장은 지난해 말 마지막 출근 자리에서도 "거짓 없는 최고의 품질로 세계 속의 농심을 키워라"는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지난해 신라면 해외 매출은 약 4,500억 원으로, 농심 전체 해외 매출의 40% 달할 정도입니다.

[앵커]

그래서 농심으로선 앞으로가 더 중요할 텐데, 후계 구도는 정리가 됐나요?

[기자]

네,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으로 후계구도가 확정됐습니다.

신 부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 됐고, 농심홀딩스의 지분을 43% 갖고 있는 1대 주주이기도 합니다.

신 부회장 앞에는 신사업을 키워내고, 해외 입지를 더 다져야 하는 과제가 있는데요.

현재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건강기능식품과 올해 말 가동을 앞둔 미국 제2공장의 성공 여부가 주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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