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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배수진’…폴란드에 1.1조 추가 투자·美공장 포기 시사

SBS Biz 김정연
입력2021.03.29 11:20
수정2021.03.29 12:00

[앵커]

SK가 배터리 소송과 관련해 배수진을 친 모습입니다.

유럽에는 최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놓은 반면 미국에서는 사업 포기를 시사했습니다.

김정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이번에 폴란드에 얼마나 투자하는 겁니까?

[기자]

SK이노베이션은 소재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 이사회가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배터리 분리막 생산공장을 추가로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투자 금액은 1조 1,300억 원으로, 역대 배터리 분리막 사업 투자 중 최대 규모입니다.

추가로 짓는 3·4공장은 올해 3분기에 착공되고, 양산은 2023년 말부터입니다.

SK이노베이션이 현재 폴란드에 짓고 있는 배터리 분리막 1·2공장은 올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합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공장 증설로 폴란드에서만 연간 총 15억 4,000㎡ 규모의 분리막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반면 미국 배터리 공장은 포기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밝혔군요?

[기자]

네, 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이노베이션은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생산 금지 등을 결정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에 결정을 유예해달라고 청원했는데요.

이 청원에서 SK이노베이션은 "위원회의 이번 구제명령은 재앙적"이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원회의 이번 명령은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포기로 이끌 것"이라며, "수천 개의 일자리와 환경적 가치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1·2공장에 투자한 금액은 3조 원대로,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부터 양산을 시작하게 됩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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