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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올라도 걱정 마세요”…금리상한형 대출 ‘주목’

SBS Biz 이한승
입력2021.03.29 11:20
수정2021.03.29 11:59

[앵커]

저금리 시대가 저물고, 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에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은 분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자연스럽게 상환 부담이 커지기 때문인데요.

상황이 이렇자, 금융당국이 2년 전 내놓은 대출상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변동금리로 대출받으신 분들이 얼마나 되나요?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해 주택담보대출 중 변동금리로 대출받은 비중은 50.3%를 기록했습니다.

이전보다는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전체 대출자의 절반 이상은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겁니다.

금리가 낮아질 때는 고정금리보다 변동금리가 더 나을 수 있지만, 금리가 오를 때에는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금감원이 2019년에 금리 인상에 따른 월 상환액을 시뮬레이션해 봤는데요.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이 12%가량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저금리를 유지했던 금리가 경기가 회복되면 오르기 때문에 대출 이자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이런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서요?

[기자]

네, 금융당국이 지난 2019년 3월 내놓은 금리상승 리스크를 줄여주는 상품인데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매월 갚는 금액을 고정해 금리가 올라도 부담이 커지지 않게 하는 상품이고요.

또 하나는 금리 자체에 상한을 두는 상품입니다.

당시에는 저금리가 길어지면서 인기를 끌지 못했는데, 금리 상승이 예상되자 주목받기 시작해 금융당국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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