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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포스트 김정태…유력 후보군 4명, 뚜렷한 강자 없다?

SBS Biz 오정인
입력2021.03.26 18:10
수정2021.03.26 19:25

[앵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1년 연임안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로 1년밖에 안 남은 만큼, 벌써부터 차기 회장이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 지주 입장에선 바로 차기 회장 인선 준비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기자]

지주는 보통  차기 회장 후보를 내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내부와 외부 후보군, 인력 풀(pool)을 관리합니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다음 회장 선임까지 딱 1년이 남은 만큼 다른 때보다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은 누굽니까?

[기자]

앞글자를 따서 함이지박이라고도 하는데요. 

함영주, 이은형, 지성규 부회장과 박성호 하나은행장입니다.

함 부회장과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주 부회장을 맡게 됐고, 지 부회장은 이번에 행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주 부회장으로 옮겼습니다.

박 행장은 올 초 부행장으로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에 '깜짝' 등장하면서  알려진 인물입니다.

[앵커]

이들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나오고 있죠? 

[기자]

뚜렷한 강자가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차기 회장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는 함 부회장은 채용비리 사건으로 3년째 재판 중인 점이 약점입니다.

해외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 부회장의 경우 연령도 어리고, 금융시장 경력도 짧은 점이  걸림돌입니다.

지 부회장은 행장 시절 DLF 사태로 경징계를 받은 데다 올해 라임펀드 관련 제재도 예정돼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박 행장은 상대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부분이 많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입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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