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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인상 신호탄 이어 인재 경영 가속…넥슨 "글로벌 경쟁력 강화"

SBS Biz 권세욱
입력2021.03.26 11:38
수정2021.03.26 14:00

게임·IT 업계 임금 인상 릴레이의 신호탄을 쏜 넥슨이 인재 경영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사진 설명: 프로젝트 '신규MMORPG'. 넥슨 제공

◆ 세 자릿수 특별 채용…상반기 3년 만에 공채

넥슨은 지난 15일부터 자사 신규개발본부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특별 수시 채용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채용에는 넥슨 신규개발본부에서 준비 중인 9종의 신작 프로젝트가 참여합니다.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덕션, 엔지니어 등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할 예정입니다. 해당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구직자는 학력과 경력에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채용에 참여하는 프로젝트로는 '신규MMORPG', 'Project SF2', 'HP' 등 넥슨의 핵심 개발 역량이 집중된 대형 프로젝트와 더불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여러 신작들이 공개됐습니다. 멀티플랫폼 프로젝트 'MOD'와 차세대 AI 기술과 반응형 시스템을 활용한 'FACEPLAY' 등 기존의 게임 개발 방식을 벗어난 새로운 프로젝트에서도 인재를 모집합니다.

넥슨은 이번 특별 수시 채용과 별개로 오는 상반기 중 대규모 신입·경력 공채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간 수시 채용으로 신규 인력 채용을 지속해온 가운데 3년 만에 재개되는 공채입니다. 넥슨의 공격적인 인재 채용이 앞선 게임업계 연봉 인상 릴레이에 이어 우수 인재 쟁탈전을 불러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배경입니다.


 
사진 설명: 프로젝트 'Project SF2'. 넥슨 제공

◆ 적극적 인재 경영…글로벌 경쟁력 확보 사활

넥슨은 지난 2월 임금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습니다.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 직군 기준 5천만원으로 올렸습니다. 재직 중인 직원들의 연봉도 800만원 일괄 인상했습니다. 전사 평균 연봉 인상률은 약 13%입니다. 지난해 평균 인상률인 6.8%와 비교하면 약 2배 높은 수준입니다. 성과에 대한 보상도 달라집니다. 큰 성과를 낸 조직과 개인에게는 최고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할 방침입니다. 직원들의 열정과 동기 부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정헌 대표이사는 사내 공지문을 통해 "누구나 큰 성과를 내면 대표이사보다 더 많은 성과급을 받아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회사를 지속적으로 발전 시키고, 나아가 임직원분들 입장에서도 더욱 일할 맛 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넥슨의 보상안 개편과 대규모 채용은 우수한 인재 확보를 위한 투자가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전략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같은 업계를 넘어 IT 업계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연봉과 성과급 체계를 제시하고 선제적으로 대규모 채용에 나서 분야별 우수 인재 영입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민혁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각 분야의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투자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안팎으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설명: '프로젝트 HP'. 넥슨 제공

◆ 어린이·청소년 미래도 초점…사회적 가치 '앞장'

넥슨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활발한 채용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난 임금 체계 개편 발표 시 신규 기부 캠페인, 직원 재능기부 확대 장려 등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 계획을 함께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입니다. 지금까지 어린이 의료 지원, 창의적인 놀이문화 전파, 코딩 저변 확대 등 분야에서 폭넓은 사회공헌 사업도 진행됐습니다. 장기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구조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해온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의 의료 지원을 위한 지원을 거듭했습니다. 국내 최초 어린이재활병원인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20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또 국내 최초 공공 어린이재활병원과 독립형 어린이 완화의료센터 조성을 위해 대전광역시와 서울대학교병원에 각각 100억원의 기금 기부를 약정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하고 창의적인 미래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도 전개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고 독서 활동을 지원하는 '넥슨 작은책방' 사업, 창의적인 놀이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브릭 기부사업 '플레이노베이션', 청소년 코딩 체험의 저변을 넓히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 운영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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