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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 3.1→3.6% ‘쑥’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3.26 06:20
수정2021.03.26 07:44

[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3.6%로 전망했습니다.



그간 주요 기관에서 발표한 수치는 물론, 우리 정부가 전망했던 것보다 높은 수준인 건데요.

박연신 기자, IMF가 두 달 전 제시했던 성장률 전망보다 더 높였어요?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한다고 밝혔는데요.



지난해 10월 전망치보다 0.7%포인트, 올해 1월 전망치 3.1%보다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겁니다.

[앵커]

통상 해외 기관들 전망이 우리 정부 전망보다 보수적일 때가 많은데, 이번엔 다르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OECD는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3.3%로 전망했고, 한국은행은 3%, 우리 정부는 3.2%로 전망한 바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이번 IMF 전망치가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앵커]

IMF가 우리 경제 전망을 이렇게 낙관적으로 본 배경은 뭡니까?

[기자]

글로벌 경기 회복세 속에 우리 수출과 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봤습니다.

여기에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 부양책 효과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IMF는 특히 우리나라를 놓고 "건전한 거시경제 펀더멘탈과 함께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 그리고 종합적인 정책 대응으로 코로나19 위기를 다른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잘 극복해나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IMF는  경제 하방 리스크로 코로나19 재확산과  백신 접종 속도 둔화를 꼽는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정책 권고로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재정측면에선 추가 재정확대를 통해 피해계층에 대한 선별지원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고요

고령화에 대비한 재정준칙 도입을 언급했습니다.

통화정책 측면에선보다 완화적 정책이 경제회복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가계 부채의 증가가 이어질 경우, 규제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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