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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평균부채 8200만원 돌파…서민 삶 ‘팍팍’

SBS Biz 김기송
입력2021.03.25 18:02
수정2021.03.25 18:50

[앵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와 경제 전반을 뒤흔들어 놓은 지난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늘고 소득은 줄었습니다.

쓸 돈이 줄다 보니 은행의 힘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졌고, 부동산과 주식 광풍까지 맞물리면서 집마다 더 큰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서민의 삶은 계속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에 직격탄을 맞은 여행회사 하나투어는 지난 1월부터 조직 효율화를 명목으로 전체 직원 2300여 명 중 1000여 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코로나 충격에 사회 곳곳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고용률은 떨어지고, 실업률은 크게 상승했습니다.

일자리를 잃으면서 소득이 줄었는데, 반대로 빚은 더 늘어났습니다.

가구당 평균 부채는 전년보다 4.4% 늘면서 8,200만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경제정책팀장 : (경기)전망이 불투명하다보니까 기업들이 인력채용 대신에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가급적이면 기존 인력을 더 활용하는….그러다보니까 가계에서는 아무래도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다 보니까 빚을 좀 낼수밖에 없는….]

여기에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주식이 호황을 보이자 영끌에, 빚투도 무관치 않다는 지적입니다. 

국민들이 부동산 투자에 나서면서 가구당 평균 자산은 전년보다 3% 넘게 증가하면서, 4억45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외롭다고 느끼는 비중은 22.3%로 전년보다 1.8% 포인트 늘었고, 국민 10명 중 6명은 혼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나타난 가운데, 10대와 20대의 절반 이상이 결혼 후 자녀를 낳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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