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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상폐’ 위기에 급여 ‘반토막’…투자자 확보 절실

SBS Biz 윤성훈
입력2021.03.24 17:58
수정2021.03.24 19:00

[앵커]

이미 주식 거래가 중지된 쌍용자동차가 아예 상장 폐지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투자자 유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직원 임금은 다음 달에도 절반만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쌍용차가 지난해 분기 보고서에 이어  연간 사업보고서도 감사의견이 거절됐습니다.

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은 '계속기업 존속 불확실성'을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쌍용차의 재정 상황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449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다 자본잠식률은 112%에 달합니다.

감사보고서 감사의견 거절은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쌍용차의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쌍용차의 이의 신청 기간은 다음 달 13일까지 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 : 법인에서 상장폐지에 대해 서류를 제출하게 돼 있습니다. 이의신청 대해 심의를 하게 되고요. 상장 폐지를 결정할 수도 있고, 개선 기간을 부여할 수도 있고요.]

쌍용차도 이의신청 준비에 나섰습니다.

[쌍용차 관계자 : 지금 제반 상황을 반영해서 신규 투자자와의 협상을 감안해서 넣게 되겠죠.]

쌍용차가 직면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새로운 투자자 유치가 절실합니다.

[조철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가장 핵심적인 문제가 앞으로 쌍용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잖아요. 그것을 한 번에 해결해줄 수 있는 것이 투자가 들어와서 새로운 재정 플랜이 가동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부분인데….]

법원은 쌍용차에 오는 31일까지 잠재적 투자자의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어려움이 지속되면서 쌍용차는 지난 1, 2월에 이어 이번 달과 다음 달에도 급여를 50%만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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