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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제관 공장 화재에 롯데칠성·동아오츠카 ‘철렁’…해태 천안공장도 불

SBS Biz 김완진
입력2021.03.24 11:20
수정2021.03.24 12:06

[앵커]

성수기를 앞두고 음료, 식품업계가 비상에 걸렸습니다.

음료 캔 생산 국내 1위 업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물량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겠냐는 우려 때문인데요.

해태제과 천안공장에서도 불이 나면서 한 달가량 가동이 멈추게 됐습니다.

김완진 기자, 음료 캔 1위 업체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데, 어딥니까?

[기자]

한일제관의 충북 음성 공장인데요.

어제(23일) 새벽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생산시설이 완전 전소된 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캔을 만들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일제관은 2019년, 삼광글라스의 캔 사업 부문인 삼광캔 인수로 점유율 약 50%를 차지하게 된 업계 1위입니다.

이 때문에 롯데칠성과 동아오츠카 등 주요 음료업체들이 비상에 걸렸는데요.

일단 재고가 남아 있고, 또 여러 캔 제조업체에서 물량을 받는 만큼 당장 음료수 생산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한일제관 피해복구와 공장 정상 가동까지 최소 6개월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장기적으로는 품귀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앵커]

해태제과 공장에서도 불이 났던데, 주로 어떤 제품을 만드는 곳입니까?

[기자]

해태제과의 각종 껌과 자유시간, 포키 등 초콜릿 제품을 만드는 천안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특히 전 세계 3대 포키 생산기지 중 한 곳이기도 합니다.

일단 인명피해는 없었고, 핵심 설비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게 해태제과 설명인데요.

물류창고 등 부대시설이 전소되면서 재가동까지 한 달은 걸릴 것으로 보여 생산 차질은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다만 비축 물량이 있어서 제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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