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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번엔 중고나라 인수 참여…중고거래 시장 ‘급성장’

SBS Biz 박연신
입력2021.03.24 06:09
수정2021.03.24 06:27

[앵커]

롯데가 중고거래 시장에도 뛰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1위 온라인 중고거래 업체 '중고나라' 인수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박연신 기자, 롯데가 중고나라를 인수한다는 겁니까? 아니면 지분 참여 정도를 한다는 겁니까?

[기자]

궁극적으로 인수를 전제로 투자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롯데쇼핑은 중고나라 지분 94%를 인수하는 사모펀드에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300억 원을 투자하는데요.

롯데쇼핑은 나머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 콜옵션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니까 언제든 중고나라의 최대 주주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롯데가 '중고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기자]

중고거래 시장의 무궁무진한 성장성 때문입니다.

지난 2008년 4조 원대에 불과했던 국내 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20조 원으로 다섯 배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중고 시장은 급성장 중이어서 성장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올해 상장 예정인 미국의 중고 플랫폼인 넥스트도어는 우리 돈으로 약 5조 6천여억 원의 평가를 받고 있고, 일본 중고 플랫폼인 메루카리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9조 원에 달합니다.

[앵커]

롯데는 중고나라를 어떤 식으로 활용하게 될까요?

[기자]

우선, 롯데의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과의 시너지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안전한 중고거래를 위해 백화점, 마트, 편의점, 영화관, 놀이동산 등 롯데의 다양한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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