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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팔아치우는 연기금…SK바사는 대량 순매수, 왜?

SBS Biz 김성훈
입력2021.03.23 17:54
수정2021.03.23 18:51

[앵커]

잠시 주춤했던 연기금의 팔자세가 또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런 연기금이 최근 화제의 중심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식은 대거 사들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 연결합니다.

연기금이 SK바이오사이언스 주식을 얼마나 사들였나요?

[기자]

연기금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한 지난 18일부터 오늘(23일)까지 나흘 간 220억 원 가량을 순매수했습니다. 

순매수 규모로는 개별 종목 중 세 번째로 큰데요. 

이런 움직임에 연기금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중장기적으로 투자할만한 '대형 우량주'로 판단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들어보시죠.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새로운 종목들이 들어올 때 특히 대형·우량주일수록 연기금들이 (투자) 비중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펴죠. 어느 정도 주가 상승이나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

실제 지난해 대어로 꼽힌 기업들의 상장 직후의 투자 흐름을 보면, 연기금이 선별적으로 투자에 나섰다고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앵커]

구체적으로 시장에선 어떤 측면을 높게 평가하나요?

[기자]

아무래도 코로나19 백신인데요. 

먼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는 점이 수익으로 올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고요. 

더 나아가 바이러스의 변이가 발생하고, 새 백신 생산이 이뤄지면 코로나19 장기화 국면 속에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적으로 백신을 개발 중이란 점도 고무적입니다.

다만 지난해 장밋빛 전망 속에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여전히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대형 우량주'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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