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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9% 선공에 높아진 삼성 노측 눈높이…두자릿수 인상 원하나

SBS Biz 강산
입력2021.03.23 17:54
수정2021.03.23 18:51

[앵커]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인상률 협상이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LG전자가 역대급 임금인상률을 내놓자, 삼성전자 직원들의 눈높이도 달라졌습니다.

강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지난해 11월부터  7차례 임금협상을 진행했습니다.



회사 측은 3% 수준, 사원협의회는 6.36%  인상안을 제시한 채 아직까지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주 LG전자가 평균 9% 인상률을 발표한 이후 직원들의 눈높이는 더 높아졌습니다.

[진윤석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위원장 : 경이로운 실적을 달성했음에도 여전히 경쟁사 대비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의 임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노동조합도 관련 법률에 따라서 직접 회사와 임금 교섭을 진행할 것….]

노조는 오는 26일쯤 10% 이상의 임금인상 교섭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이세종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 : IT산업이 꾸준하게 성장하면서, 또 노동조합 결성이 많아지면서 아무래도 이전보다 임금 같은 처우에 대한 요구 개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보죠.)]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급여는 1억2700만원이었습니다.

[이병태 / 카이스트 경제학과 교수 : 연봉제를 도입하는 건 각자 다른 임금을 받는 게 전제조건이잖아요. 성과에 따라서. 경영자는 다음 투자도 생각해야 하고. 여론에 의해 압력을 가하는 건 우리나라 기업들의 장기적인 발전, 인사 관리에 바람직하지 않은….]

삼성전자의 임금인상률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들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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